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래영(朴來永)

  • 군별 : 육군
  • 계급 : 상병
  • 군번 : 5301574
  • 전몰일자 : 19501025

공훈사항

박래영 상병은 전라남도 영암군 서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신생 대한민국의 안보와 자유를 지키고자, 1947년 5월경 제3여단에 입대하여 복무하다 제22연대로 전속되었다. 박 상병은 1950년 3월까지 경북지역에 침투한 공비 소탕작전에 앞장섬으로써 북한군의 후방교란 기도를 분쇄하는 데 기여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22연대는 서울로 이동하여 고양 일대에서 북한군 제1사단과, 한강방어선의 금곡리, 풍덕천 일대에서 북한군 제3사단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조치원-청주-보은 일대로 지연전을 펼치면서 적의 남진을 저지했다. 연대는 제3사단으로 원대 복귀하여, 7월 26일부터 9월 14일까지 강구, 영덕, 흥해, 포항, 형산강 일대에서 북한군 제5사단과 공방전 끝에 적의 공격을 물리치고 총반격태세로 들어갔다.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계기로 국군은 9월 16일 총반격으로 전환했고, 제3사단은 9월 17일 형산강을 도하하여 반격을 개시했다. 9월 23일 사단은 추격작전으로 전환했고, 연대도 추격작전에 돌입했다. 박 상병과 연대 장병들은 적의 큰 저항 없이 평해-울진-삼척-강릉으로 일일 평균 17.3km의 속도로 진격했다. 연대는 10월 2일 38도선을 돌파했고, 5일 치열한 격전 끝에 강력히 저항하는 적을 격멸하고 강원도 장전을 점령했다. 10월 6일 통천을 점령한 연대는 일일 평균 24km의 속도로 진격했고, 적의 가벼운 저항을 물리치고 계속 진격하여 9일 남대천 일대에 도착하여 원산 공격 준비를 했다.
10월 10일 새벽 공격을 개시한 연대는 적의 완강한 저항을 물리치고 원산을 점령한 후 시내의 잔적소탕작전을 실시했다. 12일 이승만 대통령은 사단 전 장병에게 1계급 특진의 영예를 안겨 주었다. 사단은 미 제10군단의 안전한 원산 상륙을 보장하기 위해 15일까지 원산 외곽선을 확보하고 잔적을 소탕했다. 이후 사단은 이 외곽선을 계속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연대는 원산비행장과 고저-안변지역의 경계를 맡았다. 박 상병은 분대원을 이끌고 경계작전에 앞장서다 10월 25일 적의 기습을 받고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래영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34판-4면-10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5-ㅅ-07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