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두철(朴斗喆)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1795
  • 전몰일자 : 19510607

공훈사항

박두철 일병은 경상남도 거제군(現 거제시) 연초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후 국군과 유엔군의 주력이 북진작전을 진행 중인 1950년 10월 중순경 입대하여, 제주도에 위치한 육군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6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두철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의 전황은 북진작전에 참가했던 많은 부대들이 중공군에 의해 후방이 차단되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철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제5사단은 후방지역작전을 완수하고 12월 5일경 17번 국도상의 춘천 지역에 배치되어 평양-서울 간 도로의 동측방에 대한 엄호작전 후, 12월 13일부로 춘천 북방 38도선 일대의 전선 방어(탑두울-배후령)에 투입되었다.
마침내 중공군은 1951년 1월 1일 새벽에 제3차 공세(신정공세)를 개시하여 사단의 후방을 차단했다. 다음날 야간에 좌인접 제2사단 지역을 돌파한 적이 후방으로 진출하여 퇴로를 이중으로 차단했다. 그러나 사단은 포위망을 돌파하여 가평을 거쳐 문막 동쪽으로 이동하여 방어 배치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북한군 제10사단이 제천-단양-안동까지 후방 침투하자 제천-영월로 이동하여 방어 배치를 전환했다.
이후 사단은 2월 5일부로 홍천 포위 공격을 개시하여 목표 점령을 앞둔 2월 10일에 대규모 중공군의 기동을 확인하고 야간 방어로 전환했다. 이어서 사단은 2월 12일 중공군의 집중적인 공격(일명 2월 공세)을 받고 받고 철수를 개시하여 제천 북쪽 주천리 일대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중공군의 2월 공세 이후 사단은 횡성 일대 태기산 전투(3월), 소양강-인제지역 전투(4월) 등에 참가하여 중공군 춘계공세를 저지하면서, 4월 19일에 원통 북쪽의 481고지와 봉화봉을 잇는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까지 진출했다. 공세로 전환한 사단은 군단의 우측 전방 부대로서 소양강 동쪽에 배치되어, 6월 4일 원통 북방 서화리 일대의 후덕리-981고지-산두곡산(1,019고지)을 잇는 新캔자스선을 향해 박두철 일병이 소속된 제36연대와 제27연대 병진으로 공격했다.
제36연대는 우측 전방부대로 향로봉 서쪽의 1,242고지-1,122고지-산두곡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6월 17일에 서화리 일대의 고지들을 점령했다. 박두철 일병은 6월 7일 분대원과 함께 1,122고지를 공격 중 적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두철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2판-4면-218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3-ㅈ-01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