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한(朴東黃)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91855
  • 전몰일자 : 19530625

공훈사항

박동황 하사는 1926년 3월 3일에 전라북도 금산군 금산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2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동황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3월 중순, 제6사단은 양구 일대에서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얼마 후 사단은 3월 22일부로 미 제9군단에 재배속되면서 김화 일대로 이동하여 전방방어지역을 맡았다. 박동황 하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봉화산(477고지)-교암산(770고지)을 잇는 선에 배치되었다.
당시 공산군이 휴전협상을 지연시키면서 전투력을 증강하자, 유엔사는 휴전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공산군에게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로 했다. 연대 장병들은 6월 12일에 방어진지 전방의 감제고지(금성천 동북방 A, B고지)에 대한 공격을 실시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6월 15일에 탈취했다. 적들은 큰 피해를 받고 더는 역습을 하지 않았고, 휴전협상은 속도가 붙었고, 전선은 다시 소강상태로 전환되었다. 이후 각 연대는 교대로 전방방어지역을 담당했다.
박동황 하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1953년 2월 5일부로 전방방어지역인 교암산 지역을 담당했다. 그리고 5월 17일부로 사단의 예비로 전환하여 야간 매복작전과 주간 위력수색작전에 중점을 두면서 교육훈련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중공군들은 휴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기에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격을 했다. 좌인접부대인 국군 제8사단 지역이 6월 10일부터 중공군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하자, 제2연대는 6월 13일부로 제8사단에 배속되어 중공군의 공격을 격퇴하고 6월 16일에 사단으로 복귀했다.
박동황 하사가 소속된 제2연대는 봉화산-442고지 방어진지에서 수색정찰 활동을 강화했는데, 그가 소속된 소대는 6월 25일에 전초기지로 수색정찰을 나갔다가 적 침투부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황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11면-6876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5-ㅇ-03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