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철(박동철)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5704609
  • 전몰일자 : 19501129

공훈사항

박동철 일병은 출생 기록이 없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자유를 지키고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자 1949년 9월경 육군포병연대에 입대했다. 同 연대는 동년 10월 15일 육군포병학교로 개편되었다. 박동철 일병은 포병학교 예속의 제1포병대대에 배치되어 조교로서 포병 장병 교육훈련에 진력함으로써 포병 육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동년 10월 24일 제1포병대대는 제8사단으로 예속이 변경되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기습 남침을 감행하자 사단은 강릉 일대에서 적의 공격을 저지하다 충북 제천 일대로 지연전을 펼쳤다. 제1포병대대는 강력한 화력지원으로 적의 공격을 저지하고 사단의 철수를 엄호했으나, 사상자가 속출하고 탄약이 바닥났다. 전쟁 초기 전투에서 많은 부대가 극심한 피해를 입자 육군본부는 1950년 7월 5일 사단을 재편했다. 이때 포병도 기존의 제1·3·5·6·7포병대대를 해체하여 제1포병단을 창설하고, 예하에 제10·11·16·17·18·50포병대대를 창설했다. 이때 박동철 일병은 제1포병단으로 전속되었고, 동 단은 9월 10일 포병교육대로 개편되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힘입어 1950년 9월 16일부터 유엔군이 반격으로 전환하여 북진하자, 미처 북으로 도주하지 못한 북한군 패잔병들은 산악지대로 숨어들어 지방 좌익 빨치산 세력들과 연계하여 유엔군 후방지역을 교란했다. 이들은 후방의 지원 시설이나 군사학교를 습격하기도 하고, 전방으로 투입되는 보급 물자들을 습격하여 파괴하거나 탈취하기도 했다.
당시 포병교육대가 위치한 진해는 군사학교와 후방 지원시설들이 위치해 있어 적 게릴라들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었다. 적 게릴라들이 출몰했을 때 포병교육대에서도 출동하여 소탕작전을 펼치곤 했는데, 조교를 비롯한 기간요원으로 기동타격대를 편성하여 게릴라들의 공격에 대응해 왔다.
박동철 일병은 신병교육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서도 기동타격대로 편성되었을 때는 이들 게릴라 소탕작전에 앞장서 왔다. 1950년 11월 29일 적 게릴라들이 교육대를 습격했고, 박동철 일병과 기동타격대원들은 이들 소탕작전에 투입되었다. 이 소탕작전에서 그는 대원들과 함께 도주하는 게릴라들을 앞장서서 추격하다가 그들의 기습사격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철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23판-32면-17109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24-ㄱ-027)에 그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