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용(朴東龍)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0976
  • 전몰일자 : 19500930

공훈사항

박동용 일병은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인해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6월 27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수도사단에 배치되었다.
박동용 일병이 소속되어 있던 수도사단은 기계-안강전투에서 북한군 유격부대인 제12사단을 격퇴하여 북한군의 낙동강 방어선 돌파를 저지하였다. 박 일병과 연대병력은 8월 13일 안강에 도착하여 전날부터 제17연대가 육전대와 안강 북쪽고지로 공격을 개시하여 격전 중이던 제17연대 좌우측고지로 진출하여 진지를 점령하였고, 17일 저녁 기계 남쪽고지를 탈환한 후 기계를 향해 전진하였다. 이어 18일 미명부터 총공격을 개시하여 오후 무렵에는 기계 시내로 돌입하여 잔적을 소탕하였다. 그와 장병들은 20일까지 잔적소탕을 완료하고 기계 북쪽으로 새로운 진지를 편성한 후 22일부터 비학산 일대로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지형을 이용한 북한 패잔병들의 완강한 저항으로 고지 탈환은 실패하였다.
9월에 접어들어 박동용 일병과 사단 병력은 기계 남쪽고지 일대에 진지를 편성하여 방어하고 있었으며 유엔 공군기와 함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었다. 9월 2일 오전 3시 공격준비를 완료한 북한군 제5공격집단 양개 사단이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였다. 북한군 제12사단은 사단의 방어진지 양측에 조공을 두고 전차 4대를 선두로 기계, 안강 도로를 따라 주공병력을 투입하였다. 그러나 박 일병과 장병들은 로켓포와 항공기의 근접지원으로 북한군 전차를 모두 파괴하면서 기계 남쪽 445고지를 공격한 북한군을 격퇴하였다.
9월 12일 오후 박 일병과 사단 병력은 형산을 탈환하고 강변 방어진지 일부를 회복하였다. 얼마 후 부대 장병들은 운제산에서 형산 서측 개활지로 퇴각하는 북한군을 포착하고 박격포와 기관총 등으로 집중사격을 가하여 북한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였고 곧이어 추격전까지 전개하여 적을 소탕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박동용 일병은 1950년 9월 30일 영월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용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07판-7면-00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03-ㅇ-06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