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수(朴東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9513
  • 전몰일자 : 19520507

공훈사항

박동수 일병은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지속되던, 1952년 3월 7일 강원도 간성에 위치한 제5사단에 현지 입대하여 제35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동수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과 그 북방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유엔군과 공산군은 휴전회담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작전과 전선 개선, 그리고 휴전 후 방어에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기 위해 고지쟁탈전을 치열하게 전개했다.
제5사단은 육본 직할로 전환되어 양양으로 이동 후 1952년 1월 12일까지 군 예비로서 부대정비 및 교육훈련에 전념을 하면서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정찰과 매복 작전을 병행했다. 사단은 1월 13일부로 제1군단에 배속되어 동해안 거진으로 이동하여 1월 23일부터 제11사단의 전선을 인수하고 554고지-351고지-감호 일대를 잇는 방어선을 담당하게 되었다.
사단의 주저항선에는 제36연대를 좌측 전방, 박동수 일병이 소속된 제35연대를 우측 전방에 배치하고 제27연대는 예비로 강원도 간성 부근 수동리 일대에 집결했다. 정면의 적은 북한군 제47, 제9사단으로서 적은 월비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그 남쪽의 351고지를 비롯한 제5사단의 전초진지와 주저항선을 공격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351고지 전초진지 방어를 담당한 제35연대는 주저항선에 제2대대만을 배치하고 전초진지에 제1, 3대대를 배치하여 전초진지의 방어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북한군은 소규모 수색정찰 활동을 하는 등 전선은 7월 초순까지 소강상태가 지속되었다. 박동수 일병은 분대원과 함께 우측 주저항선의 진지를 보강하던 중 1952년 5월 7일 적 포격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수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1판-4면-15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설치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34-ㅋ-054)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