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수(朴東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7383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박동수 일병은 경상북도 경주군 용강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박 일병은 1951년 3월경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동 훈련소 조교로 배치되었다. 그는 신병교육에 진력하다 동년 7월경 제103근무사단 예하 제121근무연대로 전속되었다.
육군본부는 1951년 7월 15일 제101, 제103, 제105근무사단(KSC)을 창설했다. 이 사단들은 미 제8군을 지원하기 위해 창설되었는데, 그 임무는 노무자를 지휘하여 미 제8군의 전투부대 및 전투요원에 대한 제반 작업과 노무 일체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었다. 각 근무사단은 미군 군단을 지원했고, 그 예하 연대는 미군 각 사단을 지원했다. 제103근무사단은 제121·122·123·125근무연대로 편성되었다.
박 일병이 소속된 제121근무연대는 미 제2사단의 근무지원을 담당했다. 미 제2사단은 1951년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동면 일대의 ‘피의 능선’(731고지-983고지-940고지-773고지)을 공격하여, 북한군 제12사단과 제27사단을 격퇴하고 주봉인 983고지를 확보했다.
이어 사단은 9월 1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양구군 동면에 위치한 ‘단장의 능선’(894고지-931고지-850고지-851고지)을 공격했다. 이 전투에서 사단은 북한군 제6·12·13사단 및 중공군 제68군 제204사단과 2차에 걸친 치열한 전투 끝에 주봉인 931고지를 점령했다. 일련의 전투에서 박 일병은 포탄이 작렬하는 가운데서도 노무자들을 인솔하여 탄약과 급식 보급을 함으로써 사단 작전에 기여했다.
이후 전선의 소강상태가 지속되면서 사단은 1952년 7월 미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기 전까지 진지를 보강하면서 전초진지전, 적진에 대한 전투정찰, 매복작전 등을 지속했다. 박 일병은 노무자들을 이끌고 축성 공사와 탄약 보급에 앞장서다 1952년 6월 25일 적의 습격을 받고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4판-8면-10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9-ㄲ-01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 전사자 명부에는 제121근무대 소속으로 1950-06-25에 전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당시 동 부대는 존재하지 않았던 부대이므로 오기로 추정하여, 소속을 제103근무사단 예하 121근무연대로 조정하고, 전몰일자도 동 사단 창설 이후인 1952-06-25으로 조정함.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