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성(박동성)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5295
  • 전몰일자 : 19501224

공훈사항

박동성 일병은 경상북도 대구시 신암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고 국군이 낙동강 선까지 철수하면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고자 일어섰다. 박 일병은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3연대에 배치되었다.
박 일병이 연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과 최후의 일전을 전개하고 있었고, 제3사단은 포항 일대에서 북한군 제5사단과 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연대는 9월 14일까지 포항과 형산강 변 일대에서 적과 치열한 교전 끝에 마침내 적의 공세를 물리치고 반격으로 전환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힘입어 제3사단은 9월 23일부터 추격작전을 전개했다. 연대는 일일 평균 17.3km의 속도로 진격하여 9월 30일에는 강릉을 탈환했다. 연대는 10월 1일 인구리 북쪽에서 38도선을 넘어 북진함으로써 최초의 38도선 돌파부대가 되었다.
박 일병과 연대 장병들은 사기충천하여 동해가도를 따라 양양, 거진, 장전, 통천을 점령하며 진격했고, 10월 10일 완강히 저항하는 적을 물리치고 원산 시가지를 점령했다. 연대는 원산 서북방의 외곽선을 확보 후 경계와 잔적소탕작전을 25일까지 실시했다. 10월 26일 원산에 상륙한 미 제1해병사단에 원산 경계 임무를 인계한 사단은 10월 29일 북진을 계속하기 위해 함흥에 집결했다. 연대는 11월 4일 신포로 이동했다가 9일 흥원으로 이동하여 제1군단사령부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11일 연대는 길주-백암으로 북진하여 25일 백암을 확보하고, 계속 북진을 하는 중에 30일 상급부대의 철수명령이 하달되었다. 12월 10일 연대는 흥남에서 해상철수하여 부산에 상륙했다.
제3사단은 12월 20일경 홍천으로 이동하여 소양강 변의 관대리 일대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공산군은 제3차 공세에 앞서 정찰대를 파견하여 아군에 대한 첩보를 수집했는데, 박 일병은 12월 24일 이들과 조우하여 교전 중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성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9판-6면-04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3-ㅅ-00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