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석(朴東錫)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161304
  • 전몰일자 : 19501105

공훈사항

박동석 일병은 경상남도 울산군 농소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선으로부터 반격작전을 수행하던 1950년 9월 중순, 경북 대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제6사단 수색대에 배치되었다.
박동석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10월 중순, 제6사단은 춘천 북방의 모진교에서 38선을 돌파한 후 화천을 점령하고, 이어서 김화–신고산–성천 방향으로 진격하여 10월 17일에는 양덕을, 19일에는 성천-순천을, 23일에는 희천을 점령했다. 이곳에서 유엔군은 10월 24일에 1차 총공세(일명 추수감사절 공세)를 실시했다. 박동석 일병이 소속된 수색소대는 반격 및 북진작전 간에 선두에서 적정을 파악하여 사단에 보고하고 소규모의 적(敵)은 현장에서 격멸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제6사단은 10월 24일에 희천에서 압록강 변의 벽동과 초산 방향으로 진격했다. 장병들은 통일을 눈앞에 둔 벅찬 가슴을 억누르며 계속 진격하여 10월 26일에 제7연대는 초산을 점령하였고, 오후에는 바로 국경선 경비임무에 돌입했다. 이때 중공군은 은밀히 압록강을 건너 적유령 산맥 일대에 은거하다가 10월 26일에 압록강을 향해 돌진하던 국군과 유엔군의 후방을 차단했다. 이에 사단 장병들은 후방이 차단된 상황에서 포위망을 돌파하며 험준한 산길을 통해 후방으로 철수하며 큰 피해를 받고 청천강 선의 개천으로 철수했다. 박동석 일병이 소속된 수색중대는 항상 사단의 제일 선두에서 작전하며 적정을 수집하여 사단으로 보고하고, 아군 후방으로 침투하는 적을 발견했을 때는 소탕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제6사단은 개천 집결지에 주둔하면서 중공군의 침투 교란에 대비해 주변지역에 대한 수색작전 활동을 강화했다. 박동석 일병이 소속된 수색소대는 11월 5일에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중공군 침투부대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 끝에 격멸했다. 이날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석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2-ㅊ-00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