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석(朴東錫)

  • 군별 : 육군
  • 계급 : 병장
  • 군번 : 0624704
  • 전몰일자 : 19530617

공훈사항

박동석 병장은 1931년 3월 25일 전라남도 해남군 북평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 박 병장은 1951년 6월 29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23연대에 배치되었다.
박 병장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유엔군이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일대에서 공산군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제3사단은 5월 말 강원도 양양, 간성 일대에 배치되어 제1군단의 후방지역작전을 하고 있었다. 사단은 10월 19일까지 수색정찰작전, 매복작전, 병참선 경계 등을 지속했다.
사단은 1951년 10월 20일부로 미 제10군단으로 배속이 전환되었고, 양구 동북방 가칠봉으로 이동하여 제5사단의 진지를 인수했다. 연대는 가칠봉 북서방의 1,211고지를 탈취하기 위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북한군 제13·2사단과 백병전을 전개하며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국 이 고지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사단은 11월 중순 가칠봉 일대 진지를 미 제7사단에 인계하고 육군본부 직할로 전환되어 양구 일대에서 부대정비를 하면서 북상하는 잔적을 소탕했다.
사단은 1952년 1월 12일 미 제9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양구군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949고지~석장리 간의 제6사단 진지를 인수했다. 4월 5일 재창설된 제2군단이 미 제9군단의 전선을 인수함에 따라 사단은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었다. 9월 28일 중공군 제203사단이 사단의 전초진지인 피의고지 및 독수리고지에 공격을 가해왔고, 연대는 10월 2일까지 백병전을 펼친 끝에 이 고지들을 지켜냈다. 연대는 1953년 4월 2일 시작된 사단의 전초인 689고지에 대한 중공군 제181사단의 공격을 맞아 12일까지 8번이나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혈전을 거듭한 끝에 이 고지를 지켜냈다.
사단은 6월 15일 제2군단에 다시 배속되어 화천군 백암산 전방 북한강과 금성천 분기점 상의 529고지(관망산) 전투에 투입되었다. 중공군은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하기 전에 아군 상황을 파악하고자 소규모 부대를 침투시켰다. 박 병장은 이들을 맞아 용감하게 싸우다 6월 17일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석 병장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그의 위패(25판-4면-122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9-ㅋ-03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