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빈 일등중사는 1931년 2월 2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박 일등중사는 1951년 11월경 입대한 후 부산에 있는 제2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제8사단 제21연대에 배치되었다.
박 일등중사가 부대에 입대할 당시 제8사단 제21연대는 1951년 11월 호남지역 무장공비토벌작전을 전담할 백야전사령부가 창설됨에 따라 공산군 게릴라를 소탕하기 위해 빨치산 소탕작전을 수행했다. 국군과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에 이은 총반격으로 퇴로가 차단된 북한군 패잔병을 섬멸하고자 했다. 제8사단 제21연대는 저지부대와 거점수비대로 포위망을 압축하여 근거지를 분쇄하고 제1기 작전을 종료하고 1951년 12월 16일부터 제2기 작전에 돌입하여 회문산 및 백야산 지구의 공비토벌을 담당했다.
박 일등중사가 소속된 제8사단은 공비토벌작전 종료 이후 경기도 남양주군 퇴계원면에서 잠시 부대를 정비한 뒤, 1952년 3월 미 제10군단에 배속 전환되어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노전평으로 이동했다. 제8사단은 미 해병대 제1사단으로부터 노전평 북방 854고지, 812고지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이후 제8사단은 9월까지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진지 보수와 적정파악을 위한 소규모 수색작전을 실시했다.
제8사단 장병들은 공비토벌작전 종료 이후 다시 미군 제10군단에 배속 전환되어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으로 이동하여 미 해병대 제1사단의 노전평 북방 854고지, 812고지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이후 제8사단은 북한군과 대치한 상황에서 진지 보수에 치중했다. 제8사단 장병들은 1952년 9월 21일 북한군 제45사단의 공격을 받았다. 적군은 일시적으로 854고지를 점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8사단 장병들은 미 해군, 공군의 화력지원을 받아가며 1952년 9월 21~22일간 북한군 제45사단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었다. 제8사단은 전투 종료 이후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부대를 정비했다. 1952년 10월 25일 제8사단은 강원도 김화군으로 이동하여 수도사단으로부터 수도고지 일대의 작전지역을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일등중사는 1952년 11월 5일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빈 일등중사의 전공을 표창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7615 육)을 추서하고 그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06판-8면-066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3-ㅇ-099)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