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길(박동길)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247868
  • 전몰일자 : 19510522

공훈사항

박동길 하사는 전라남도 나주군 금천면 석전리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이 38도선 상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때인 1951년 2월 3일,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사단 제31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동길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1951년 3월 중순에 제2사단은 안동 부근의 일월산과 보현산 일대에서 공비소탕작전과 병참선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후 사단은 안동에서 속리산-제천 일대로 작전지역을 확대하여 공비소탕작전을 완수하고, 4월 28일에 청평으로 이동하여 미 제9군단에 배속되어 전방작전지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미 제9군단은 중공군의 4월 공세를 격퇴하고 조심스럽게 38도선을 향해 전진했다. 그러나 5월 10일을 전후하여 공산군의 활동이 현저히 강화되고 새로운 공세징후들이 포착되자 방어로 전환했다. 박동길 하사가 소속된 제2사단은 가평 일대에서 방어로 전환했는데, 예상대로 중공군 5월 공세가 5월 16일부터 시작되었다. 제2사단은 5월 19일에 중공군의 5월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했다.
국군과 유엔군은 서울 북방-용문산-대관령-강릉을 연하는 선에서 공산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5월 20일을 기해 반격작전으로 전환했다. 사단은 5월 22일부터 반격작전으로 미 제24사단의 진출을 엄호해 주기로 했다. 이날 전투에서 박동길 하사는 선두에서 적극적인 엄호작전을 펼치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길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6판-8면-09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1-ㄷ-08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