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근(朴東根)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758821
  • 전몰일자 : 19530120

공훈사항

박동근 하사는 전라북도 군산시 영화동에서 1918년 3월 2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박동근 하사는 1952년 1월 30일에 입대해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 수료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박 하사가 입대할 당시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2년 초부터 3월경에까지 4주간의 부대정비 및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 이후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2년 3월 23일 미 해병대 제1사단의 854고지 지역을 인수 후 8월 말까지 소규모 수색정찰전을 수행했다.
적군은 선행 전투에서 빼앗긴 854고지에 대한 공격을 계획해 국군의 812고지와 854고지에 14,288발의 포탄을 발사하였다. 후에 피아간에 백병전이 전개되었고, 북한군의 끊임없는 공세로 결국 854고지가 돌파당했다. 하지만 제8사단 제10연대 및 전차중대가 노출된 측면을 사수함에 따라 고지를 지켜낼 수 있었다. 제8사단의 연대들은 근접전을 전개하며 북한군을 격퇴하고, 주저항선을 확보하였다. 이어서 적의 돌파구를 완전히 봉쇄하는 등의 역습을 통해 고지를 완전히 탈환할 수 있었다.
박 하사가 소속된 제8사단 제10연대 장병들은 1952년 10월 25일 강원도 김화군으로 이동하여 수도사단으로부터 수도고지 일대의 작전지역을 인수했다. 수도고지는 1952년 9월간 국군수도사단과 중공군 제34·제35사단 간에 수차의 공방이 벌어졌던 해발 600m 능선 상의 고지이다.
수도고지는 위치 및 규모로 보아 전초에 불과하고 적 주저항선의 700m 고지들보다 낮아 적의 감제관측을 허용하여 주간에는 진지공사나 보급추진 등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나 수도고지는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져 피아간의 주요 결전장이 되어 왔고, 결코 빼앗겨서는 안 될 지형으로 인식되어 동굴 진지로 구축되었다.
박 하사가 속한 제8사단 제10연대는 수도고지 인수 이후 진지 방어와 일대의 수색을 강화했다. 하지만 박 하사는 1953년 1월 20일 수색작전을 진행하던 도중 적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근 하사의 전공을 표창하기 위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6259 육)을 추서하고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위패(23판-11면-6862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4-ㄴ-013)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