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동근(朴東根)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1107976
  • 전몰일자 : 19510526

공훈사항

박동근 일병은 경상남도 통영군 동부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진출했다가 중공군의 기습공격으로 다시 2차 공세를 준비하던 때인 1950년 11월 15일, 경남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카투사로 선발되어 미 제8군으로 배치되었다가 육군의 병력배치 조정에 의거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동근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을 때인 12월 중순, 제6사단은 동두천 북방의 전곡-백의리 일대에 방어진지를 점령하고 있었다. 이후 중공군은 1950년 12월 31일 야간에 3차 공세(일명 신정공세)를 실시했다. 사단은 고군분투했지만 더는 버티지 못하고 1951년 1월 1일 야간에 진지에서 철수하여 의정부-창동을 거쳐 6일에 장호원 부근의 적산리로 이동하여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중공군은 2월 11일에 2월 공세를 개시했다. 미 제9군단은 지평리-원주 선에서 격퇴하고 반격작전으로 전환했다.
제6사단은 반격할 때에 북한강 남안의 가평-의암 선까지 진출하고, 3월 22일부터 북배산-수덕산-지암리 방향으로 공격하여 4월 6일에 화악산을 좌우로 잇는 고지군까지 도달했다. 그곳에서 사단은 4월 22일부터 시작된 중공군 4월 공세로 후방이 차단되면서 큰 피해를 받고 가평을 거쳐 27일에 용문산 일대로 철수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제2연대는 용문산 전방의 전초진지를 점령했다.
중공군의 5월 공세가 5월 16일에 시작되자, 박동근 일병이 소속된 제2연대는 용문산 전방 전초진지에서 전면방어까지 하며 사수하여 적 전투력을 고갈시킴으로써 사단 작전에 크게 기여했다. 사단은 5월 24일부터 용문산에서 출발하여 계관산-북배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북배산을 점령하였다. 그는 5월 26일 수덕산을 공격할 때에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동근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0판-6면-221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4-ㅎ-00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