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도하(朴都夏)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36037
  • 전몰일자 : 19530120

공훈사항

박도하 이등중사는 충청북도 영동군 옥천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2월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한 1951년 3월 하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제11사단 제20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도하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0연대에 전입했던 5월 중순, 제11사단은 5월 16일부터 시작된 공산군의 5월 공세을 맞아 대관령-강릉 선에서 적의 진출을 저지하고 있었다. 이어 사단은 5월 22일부터 강릉-양양-향로봉(간성)-건봉산 방향으로 반격하여 6월 10일에 건봉산을 좌우로 잇는 선까지 진출했다. 이후 쌍방 간에 휴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 진행되었다.
이후 제11사단은 휴전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유엔사의 작전방침에 의거 향로봉 북쪽의 884고지를 탈취하기로 하고 8월 18일부터 제9연대가 공격했으나 실패하고, 27일부터 신상문 일등중사가 소속된 제20연대가 공격하여 29일에 성공적으로 탈취했다. 이후 몇 번의 부대교대를 거쳤고, 박도하 이등중사가 소속된 제20연대는 1952년 4월 15일에 거제도 포로수용소로 이동하여 7월 11일까지 포로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건봉산 방어지역으로 복귀했다.
제11사단 전선에서는 별다른 전투 활동은 없이 소강상태 계속되었다. 이에 사단 장병들은 방어진지 보강과 수색작전에 집중했다. 박도하 이등중사가 소속된 중대는 1953년 1월 20일에 수색작전을 나가 적 침투조를 발견하여 치열한 전투로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분대장으로서 용감하게 진두지휘하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도하 이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23판–32면-17087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4-ㅌ-00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