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도춘(朴道春)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15138
  • 전몰일자 : 19530720

공훈사항

박도춘 하사는 1929년 5월 18일에 경상북도 봉화군 재산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2년 6월 5일,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1사단 제13연대에 배치되었다.
박도춘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던 1952년 8월 중순, 제11사단은 강원도 양양 북방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거진-건봉령 선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후 전선의 소강상태는 1953년도까지 계속되었다. 이후 사단은 6월 10일에 방어진지를 제21사단에 인계하고, 간성에서 화천으로 이동하여 국군 제2군단의 예비가 되었다. 당시 중공군들은 휴전협정이 타결되기 전에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7월 13일 야간에 중동부전선의 교암산을 공격했다.
제9연대는 7월 13일에 제6사단에 배속되어 중공군의 측방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7월 14일 새벽 2시부터 하고개-월봉산(482고지)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연대는 7월 15일을 기해 반격하여 18일에 602고지와 금성천 만곡부를 연하는 선까지 진출함으로써 백암산 정면으로 침입한 중공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박도춘 하사가 소속된 제13연대는 인접의 제20연대와 함께 7월 15일부터 적근산-삼현지구로 반격하여 7월 19일에는 주파리-적근산까지 진출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분대장으로서 용감하게 진두지휘하다가 적의 총탄에 중상을 입고 후송되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7월 20일에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도춘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장병6묘역-601판-55079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74-ㅈ-04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