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도선(朴道善)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732795
  • 전몰일자 : 19520726

공훈사항

박도선 하사는 1928년 4월 10일 전라남도 순천군 도내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1년 6월 1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에 배치되었다.
박도선 하사는 두매리 전투에 투입되어 1951년 12월 28-1952년 1월 8일간에 문산 정면의 임진강 북쪽 두매리 부근에서 전초진지 쟁탈전을 벌였다. 박 하사가 소속된 연대는 주저항선을 임진강 북안의 사천-백학산-사미천을 잇는 선으로 추진하여 중공군 제63군 예하 제188사단과 대치중이었는데, 그가 소속된 연대는 두매리 부근의 전초진지 방어를 전담하게 되었다.
박 하사와 연대병력은 1952년 1월 3일 오전 8시 105mm 야포 18문과 155mm 야포 6문, 그리고 4.2″ 박격포 8문이 일제히 포문을 열어 두매리고지 일대를 집중 사격하였고 곧이어 전폭기 4대가 측방 엄호포격을 실시하며 적진을 향해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탈환작전은 부진하였고 계속된 돌격로를 개척하면서 적진으로 돌입하여 마침내 중공군을 격파하고 122고지와 148고지를 탈취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고지를 탈환한 후 곧 이은 중공군의 역습을 받아 다시 빼앗기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연대는 2월에 접어든 뒤에도 여전히 대규모 공격작전을 보류했으며 정찰과 기습을 통해 북한군과 계속 접촉을 유지하고 방어진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였다. 다만 아군의 경계선 및 주저항선의 요부에서 소규모 공방이 계속되었다.
이후 박도선 하사가 소속된 제1사단은 7월 6일부터 호남지역 공비토벌작전에 들어갔다. 그와 장병들은 지리산으로 이동하여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공비소탕작전을 실시했다. 박도선 하사는 사단 수색대 장병들과 함께 1952년 7월 26일 지리산 일대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1개 소대 규모를 발견하고 소탕했다. 당시 그는 선두에서 가장 용감하게 싸워 적을 격퇴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나, 안타깝게도 적이 쏜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도선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유해(10묘역-7판-125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명비(014-ㄱ-05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