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대옥(朴大玉)

  • 군별 : 해병
  • 계급 : 중사
  • 군번 : 8103931
  • 전몰일자 : 19521030

공훈사항

박대옥 중사는 전북 군산시 중앙동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1948년 5월 21일 진해 해군 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 과정을 마친 후 1948년 8월 24일 해군 하사로 임관했다. 그 후 해병대가 창설되면서 박 중사는 해병대로 군적이 변경되었다.
박 중사가 소속된 제2대대는 진주지구 공비토벌작전(1949.8.29.-12.26), 제주도 공비토벌 작전(1949.12.28.-1950.7.12)에 참가하여 지역 내 치안을 유지하였다. 또한 장항·군산·이리지구 전투(1950.7.14-7.20), 함양·진주지구 전투(1950.7.23-7.31), 진동리지구 전투(1950.7.31.-8.13), 통영지구 전투(1950.8.17.-9.22)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적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통영상륙작전은 해군·해병대가 최초로 성공시킨 단독 상륙작전이었을 뿐만 아니라 6·25전쟁 이래 후퇴와 철수를 반복하며 방어만 하던 중 유일한 공격작전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 후 대대는 인천상륙작전(1950.9.15-9.19), 경인지구 전투(1950.9.20-10.5), 목포지구 소탕작전(1950.10.18-11.23), 안동·영주·영덕지구 전투(1951.1.25.-2.13.)(1연), 영월지구 전투(1951.2.19.-3.15.), 홍천지구 전투(1951.3.18.-4.3.), 화천지구 전투(1951.4.10.-6.1.), 도솔산지구 전투(1951.6.4.-6.20.)를 수행했다. 도솔산은 기암절벽과 협곡으로 이루어진 지형이며, 양구와 인제를 잇는 도로와 접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도솔산고지 전투가 성공리에 끝나자 이승만 대통령이 도솔산을 방문하여 해병대사령관에게 ‘무적해병’이라는 휘호를 하사했다.
이후 대대는 대우산지구 전투(1951.7.8.-7.17.), 924고지(김일성고지)·1,026고지(모택동고지) 전투(1951.8.31.-9.3.), 월산령지구 방어작전(1951.9.5.-1952.3.17.)을 수행했다. 1952년 3월 17일 해병대 제1연대는 서울의 서쪽 관문을 지키기 위해 미 해병대 제1사단과 함께 월산령을 떠나 파주군 적성면의 사천강 일대에 도착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장단·사천강 지구는 경기도 문산과 파주에 접해 있고 서울과 이어져 있어서 서울의 관문인 개성-문산 축선을 지키는 데 아주 중요한 곳이었다.
박 중사는 10월 30일 50전초진지에서 방어작전을 수행하던 중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대옥 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해(21묘역-4판-103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2-ㅊ-077)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