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대근(朴大根)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9162
  • 전몰일자 : 19501005

공훈사항

박대근 일병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몰 일자를 고려할 때, 박 일병은 1950년 3월경 입대 후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북한군 제12사단은 6·25전쟁이 발발 이후 1950년 8월 1일 이른 새벽부터 안동 동측으로 우회하여 안동을 습격할 계획으로 안동읍에 집결하였다. 이에 제8사단 제10연대 장병들은 제50포병 대대 지원으로 안동 북쪽의 천등산과 연곡동 일대에서 북한군 제12사단의 진격을 저지했지만, 북한군의 포위에 1950년 8월 3일에 사단을 우두리로 이동하였다.
북한군은 제6사단, 제12사단, 제15사단 등이 전차 12대 및 각종 포 166문을 동원해 공격해왔다. 제8사단 제10연대 장병들은 영천군 자양면 기룡산에 방어진지를 구축하여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또한 9월 초 북한군의 우세한 화력에 직면하여 영천 읍내로 철수한 뒤,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했다. 이윽고 국군 제1사단과 제6사단의 증원부대가 도착하며 전세가 역전되어, 국군이 북한군 제15사단을 포위하게 되었다.
국군은 1950년 9월 16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이어 낙동강에서 반격작전을 실시했다. 제10연대 장병들도 9월 8일 영천군의 탈환을 시작으로 북진과 반격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10연대 장병들은 1950년 9월 25일 구산동 부근의 북한군에 대하여 포위 섬멸작전을 실시하였다.
이후 1950년 9월 30일, 제10연대 장병들은 경북 구산동-의성지구에서 지형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북한군을 추격하여 충북지구의 대강-삼곡-신립을 거쳐 불과 6일 만에 양평지구에 도달하였다. 북한군은 제천방면으로부터 패주하여 원주-횡성 방면으로 후퇴하였으며 그 일부 병력이 양평 부근에서 방어진지를 구축하여 저항하였다.
박 일병과 제10연대 장병들은 북한군을 완전 섬멸하고자 시급히 병력을 이동시켜 1950년 10월 1일에 일부 병력으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북한군은 분산되어 패주하였다. 안타깝게도 1950년 10월 5일 박 일병은 사력을 다해 전투에 임하다가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대근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위패(11판-3면-09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8-ㄴ-09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