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달현(朴達現)

  • 군별 : 해병
  • 계급 : 상병
  • 군번 : 9200889
  • 전몰일자 : 19510319

공훈사항

박달현 상병은 제주시 북구 애월읍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1949년 8월 1일 진해 해병대 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 과정을 마친 후 1949년 10월경 김성은부대에 배치(1950년 12월 부대개편 후 해병대 제1연대 예속)되었다.
박 상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국내는 여·순 사건(1948.10.19.) 이후 잔여 공비들이 지리산을 근거지로 하여 주변 일대의 도시와 촌락의 치안을 교란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해병대 김성은부대는 1949년 8월 29일부터 진주지구 공비 토벌작전을 수행하고 있었고, 박 상병은 10월경 부대에 배치되어 12월 26일까지 이 작전에 참여했다.
이후 박 상병이 소속된 제1대대는 제주도 공비토벌 작전(1949.12.28.-1950.7.12.)에 참가하여 제주도의 치안을 확보하였다. 그 후 제1대대는 곧바로 장항·군산·이리지구 전투(1950.7.14.-7.20), 함양·진주지구 전투(1950.7.23.-7.31.), 진동리지구 전투(1950.7.31.-8.13.), 통영지구 전투(1950.8.17.-8.19.)에 참가하여 적의 공격을 둔화시키는데 기여하였다. 통영상륙작전은 해군·해병대가 최초로 성공시킨 단독 상륙작전이었을 뿐만 아니라 6·25전쟁 이래 후퇴와 철수를 반복하며 방어만 하던 중 유일한 공격작전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통영지구 전투 후 제1대대는 인천상륙작전(1950.9.15.-9.17.), 경인지구 전투(1950.9.20. -10.5.)에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서울을 수복하고 중부지역에서 북한군의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제1대대는 원산·동해안지구 전투(1950.10.27.-12.15.), 영덕지구 전투(1951.1.25.-2.13.), 영월지구 전투(1951.2.19.-3.15.)에 참가하여 북상하던 북한군 패잔병들을 소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영월지구 전투가 끝난 후 제1대대는 홍천 일대에 남아 있는 잔적을 소탕하기 위해 1951년 3월 18일 홍천에 투입되었다. 해병대가 공격임무를 맡은 홍천의 가리산은 1,051고지로, 이를 점령하게 되면 아군의 북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이었다.
제1연대는 3월 19일 가리산을 점령하기 위해 총공격을 개시했는데, 박 상병은 적진을 향해 용감하게 공격하다가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달현 상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를 국립서울현충원(49판-3면-195호)에 모시고 있으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1-ㅋ-071)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