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능현(朴能賢)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8047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박능현 일병은 경상남도 부산시 남구 광안리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발발 이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최후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초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카투사(KATUSA)로 선발되어 미 제7사단에 배치되었다.
박능현 일병은 당시 미군 사단을 증원하는 한국군으로 미 제7사단 소속으로 8월 중순에 일본으로 건너가 사단에 합류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 부대인 미 제7사단 장병들과 함께 일본 요코하마 일대에서 승선훈련과 상륙훈련 등을 포함하여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한 후에 9월 14일에 함정에 승선하여 인천으로 향하였다.
미 제7사단은 9월 18일 오후에 후속 부대로서 미 제1해병사단에 이어 상륙했다. 제32연대가 먼저 인천에 상륙하여 인천시가지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미 해병 제1사단의 우측방을 엄호했다. 이후 사단은 서울-인천 국도의 남쪽인 미 제1해병연대 우측을 책임지게 되었다. 뒤이어 미 제31연대가 인천으로 상륙하여 수원을 향하여 진격하였다. 미 제32연대는 9월 21일 저녁 무렵에 안양 북방 2㎞의 300고지와 영등포 남쪽 고지를 점령하여 서울-수원 국도를 차단하였다. 미 제31연대는 9월 22일 수원비행장을 점령하여 중요한 항공기지를 확보하였다.
박능현 일병이 소속된 미 제7사단은 9월 25일에 신사리에서 서빙고로 한강을 건너 공격했다. 먼저 미 제32연대가 도하하여 공격하고 이어서 한국군 제17연대가 도하하여 남산을 공격했으며, 계속 동남쪽 매봉(121고지)과 뚝섬의 348고지를 공격하여 서울의 주요고지를 탈환했다. 이날 박능현 일병은 미군 장병들과 함께 도하작전과 남산 공격전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나, 남산에서 매봉 방향으로 공격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능현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15판-2면-217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9-ㄹ-03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