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노원(朴魯元)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46427
  • 전몰일자 : 19530315

공훈사항

박노원 이등중사는 1927년 1월 19일 전라북도 익산군 함열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1951년 10월 2일 제주도 모슬포에 있는 제1훈련소에 입대했다. 박 이등중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3사단 제18연대에 배치되었다.
박 이등중사가 연대에 배치될 무렵 전후의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캔자스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 일대에서 중공군 및 북한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제3사단은 10월 20일부로 미 제10군단에 배속되어 양구 동북방 가칠봉으로 이동하여 제5사단의 진지를 인수 후 1,211고지에서 적과 공방전을 펼치고 있었다.
1951년 7월 10일 최초의 휴전협상이 열렸고, 이후의 전투양상은 휴전협상에서의 설전과 더불어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한 고지쟁탈전으로 진행되었다. 사단은 1952년 1월 12일 미 제9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양구군 백석산 서북방 임남 일대의 북한강~949고지~석장리 간의 제6사단 진지를 인수했다.
4월 5일 재창설된 제2군단이 미 제9군단의 전선을 인수함에 따라 사단은 제2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주방어선을 계속 유지하면서 적과 소규모 진지전과 정찰전을 지속해서 전개했다. 그러던 중 9월 28일 중공군 제203사단이 사단의 전초진지인 피의고지 및 독수리고지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왔다. 이 고지에 배치된 제22연대가 고지를 탈취당하자 연대는 역습을 실시했고, 10월 2일까지 백병전을 전개하며 치열한 교전을 펼친 끝에 이 고지들을 지켜냈다.
이후 연대는 진지 보강 공사와 전투정찰, 매복작전 등을 지속했다. 박 이등중사는 1953년 3월 15일 소규모 적이 침투 공격을 해오자, 소대원을 이끌고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노원 이등중사의 혁혁한 전공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21229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29-ㅈ-00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