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노웅(朴老雄)

  • 군별 : 경찰
  • 계급 : 순경
  • 군번 :
  • 전몰일자 : 19500707

공훈사항

박노웅 순경은 1926년 1월 6일 강원도 정선군 북면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전몰 당시 강원도경 정선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태백에서 전사했다.
1950년 6월 25일 오전 4시를 기해 북한군이 전 전선에 걸쳐 남침을 개시하자 경찰 비상경비총사령부는 각 도(道) 경찰국이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하도록 지시하고,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정선경찰은 상부 지침에 따라 지역 내 보급로 경비, 주요시설 경비, 철도경비, 피난민 통제, 오열 색출, 치안유지와 함께 북한군의 남진에 대비하여 작전태세를 강화하였다.
7월 1일 강원경찰은 영월과 울진을 제외하고는 군의 작전에 따라 남쪽으로 후퇴하게 되었다. 7월 2일 오후 늦게 평창 방면에서 전차를 선두로 한 적의 보·전 부대와 동해안에 상륙한 제766유격부대가 영월과 정선을 협공했다. 정선경찰은 전면의 적을 공격하던 중 측방 공격을 받았으며, 병력과 화력의 열세로 할 수 없이 야음을 이용하여 진지를 이동, 적의 포위를 벗어나 7월 2일 새벽에 태백으로 후퇴했다. 강원도 비상경비사령관은 제천에서 단양으로 사령부를 이동시켰으며, 영월부대와 정선경찰 및 전경 제8·제9대대는 정선으로 기동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선두중대가 접적 없이 정선에 돌입했다. 이때 적은 이미 남진한 뒤였으므로 사령관은 평창 방면에서 남진하는 적의 후속부대에 대비하여 부대를 배치했다.
7월 3일 새벽 3시 정선 북방 4km 지점 동동산 고개에 배치된 전초가 적의 선두부대를 발견하였으며, 약 1시간 정도 전투 끝에 적을 격퇴했다. 그러나 적 후속병력의 증원과 공전리 방면으로 우회한 적의 정선 진입으로 5일 새벽에 정선을 포기하고 태백으로 후퇴했다.
정선경찰은 태백에서 북한군 제5사단의 남진을 저지하기 위해 방어진지를 구축했다. 7월 7일 새벽 북한군 제5사단 예하의 부대들은 평창-영월, 정선-태백 방향으로 남진하고 있었다. 적각동 일대에서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던 정선경찰은 적이 접근하자 일제히 사격을 가했다. 박 순경은 적을 격퇴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노웅 순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5-ㅌ-01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