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노영(박노영)

  • 군별 : 육군
  • 계급 : 중위
  • 군번 : 206162
  • 전몰일자 : 19501126

공훈사항

박노영 중위는 충청남도 금산군 성동면 삼산리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한 1950년 9월 18일, 부산 동래고등학교에 설치된 육군종합학교로 입교하여 6주간 소정의 군사훈련과정을 수료하고 10월 30일에 육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노영 중위가 부대로 전입했던 11월 초순, 제6사단은 평남 개천에서 부대정비를 하고 있었다. 그가 전입하기 전에 제6사단은 10월 25일에 압록강을 향한 유엔군의 제1총공세(일명 추수감사절 공세)에 참가했다. 당시 사단 장병들은 온정리에서 압록강 변의 벽동을 목표로 진격했으며, 선두부대인 제7연대는 초산 읍내를 점령하고 압록강 변까지 도착하여 수통에 압록강 물을 떠는 감격하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사단이 앞만 보고 압록강으로 진격할 때, 대규모 중공군(제40군)은 동림산(1165m) 기슭에서 은밀히 숨어 있다가 아군의 후방이 차단하였다. 이에 후방이 차단된 사단 장병들은 진격을 멈추고 철수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박노영 중위가 소속된 제2연대는 유엔군사령부의 청천강 방어계획에 따라 소부대 단위로 분산하여 개천으로 집결했다. 박노영 중위가 지휘하는 소대는 험준한 산길을 따라 수십 km를 걸어오다가 적부대와 교전으로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10월 30일에 개천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제6사단 장병들은 부대정비를 한 후 11월 14일에 영원-덕천으로 이동하여 국군 제2군단의 예비가 되었다. 박노영 중위가 소속된 제6사단은 11월 25일에 시작된 유엔군의 2차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를 시작할 때에 제2군단 예비로서 전방 사단을 후속했다. 공격 2일차인 26일 전방에서 공격하던 제7사단이 중공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이때 제2연대도 적의 공격을 받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날 박노영 중위는 용감하게 진두지휘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노영 중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7판-7면-039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16-ㄴ-01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