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노염(박노염)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7827
  • 전몰일자 : 19500727

공훈사항

박노염 일병은 충청남도 대전시 대동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신생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조국에 헌신하고자 1950년 2월 초순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육군 직할 제17연대에 배치되었다.
옹진지구전투사령부는 6월 5일부로 설치되었고 예하 제17연대와 제18연대가 옹진지역 경비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북한군의 도발이 잠잠해지자, 국군은 1950년 3월 1일부로 옹진지구전투사령부를 해체하고, 제18연대마저 옹진반도에서 철수시킴으로써 옹진반도에는 제17연대만 남게 되었다.
6월 25일 새벽 4시에 북한군(제6사단 제14연대와 제3경비여단 투입)은 전면적인 포격과 동시에 공격하여 아군의 전방대대 방어진지를 양익 포위하려 했다. 박노염 일병이 소속된 제17연대는 오전 7시에 옹진 정면이 위급하게 됨으로써 예비대를 투입하여 적의 공격을 격퇴 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북한군은 대대 간의 전투지경선을 향해 돌파함으로써 아군 방어지역은 오후 1시부터 동서로 양분되고 말았다.
6월 26일 해군 함정을 타고 옹진반도 남단의 부포항을 출발해서 인천에 도착한 연대본부와 제3대대 병력은 수원을 거쳐 6월 28일 대전으로 이동하여 그곳에 설치되어 있던 정부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았다. 제1대대와 제2대대 병력은 용호도로 철수해서 6척의 화물선에 나누어 타고 연평도를 거쳐 6월 29일 군산항에 도착하자마자 대전으로 이동해 합류했다. 그 후 제17연대는 부대를 정비한 후 오산으로 이동해 다시 전투에 참여하면서 북한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축차적으로 지연전을 실시했다. 박노염 일병은 지연전을 실시하던 중 7월 27일 충청북도 청주 부근에서 북한군과 교전을 하다가 다수의 적을 사살하였으나 적탄에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노염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전쟁기념관의 전사자명비(080-ㅇ-07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 전사자 명부에는 소속이 제17사단으로 되어 있으나, 전쟁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부대이므로 오류로 추정하여 제17연대로 조정하여 작성함.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