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노석(朴魯錫)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388066
  • 전몰일자 : 19511009

공훈사항

박노석 하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에서 1927년 8월 2일에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박 하사는 1951년 1월 31일에 입대 후 제주도에 있는 제5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제8사단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박 하사가 속한 제8사단은 1951년 2월 5일부터 국군 제5사단과 함께 홍천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홍천군 삼마치 고개 및 오음산 고지를 선점한 중공군 제198사단의 저항에 봉착해 후퇴하여 부대 재정비에 들어갔다.
제8사단은 전력보충 이후, 1951년 4월 3일 호남지구의 공비토벌작전을 위해 전라북도 전주시로 이동했다. 당시 전라도 일대에 지역 좌익 및 북한군 낙오병이 합세하여 공비가 3,000여 명에 달했다. 제8사단은 1951년 4월 16일부터 충남 경찰 소속 제18전투경찰대와 함께 충청남도 금산군 대둔산의 공비토벌에 나섰다. 이후 제8사단은 5월 19일 충청북도 제천군으로 이동하여, 미군 제10군단 제3사단의 예비대로 준비태세를 갖추는 한편 후방을 경계하게 되었다. 제8사단은 1951년 7월 말 후방지역 경계 임무를 비롯하여 유격전을 펼치고 수색을 통해 적군의 동향 파악을 지속하고 있었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격렬히 저항하는 북한군 제2사단과 제13사단의 전초부대를 격퇴하였다. 한때 785고지와 1010고지가 북한군에게 피탈되었으나, 아군은 다시 고지쟁탈전에 나서 14일까지 785고지와 1010고지를 탈환했다. 국군 제8사단이 제1차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자, 8월 16일 미 제10군단장은 국군 제8사단에게 18일 오전 6시를 기해 1031고지와 965고지를 목표로 공격하라는 명령을 하달하였다. 국군 제8사단은 이에 앞서 1951년 8월 9일 노전평전투에 참가하여 노전평일대에서 북한군과 공방전을 펼쳤다,
제10연대는 미 제10군단에 편입된 후 9월 말 노전평일대에서 북한군과 공방전을 펼치며 노전평 지역을 방어했다. 제10연대 장병들은 1951년 9월 말 미 해병대 제1사단에게 노전평 지역을 인계하고 백석산으로 이동해 백석산 탈환작전에 참가했다. 제8사단은 1951년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계속된 백석산 탈환작전에서 결정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어은산 남쪽까지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박 하사는 1951년 10월 9일 전투 중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노석 하사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장병1-119판-7811호)를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63-ㅈ-006)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