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년하(朴年夏)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38744
  • 전몰일자 : 19501124

공훈사항

박년하 일병은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에서 출생했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5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6사단 제2연대로 배치되었다.
박년하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던 9월 중순, 제6사단은 낙동강 선의 신녕 북방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격퇴하고 반격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단은 유엔군의 작전지침에 의거 9월 16일 8시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북한군은 인천상륙작전으로 그들의 후방이 차단된 줄도 모른 채, 조림산 일대에서 강력히 저항하다가 9월 22일 야간에 퇴각했다.
제6사단은 9월 23일부터 조림산을 탈환하고, 이후 도망가는 북한군을 맹렬히 추격했다. 박년하 일병이 소속된 제2연대는 사단의 선두부대로서 북한군의 경미한 저항을 격파하면서 함창-보은과 괴산-충주-원주-횡성-홍천-춘천 방향으로 진격했다. 그리고 10월 5일에는 모진교에서 38도선을 돌파했다. 계속 화천-김화-금성-신고산-덕원-마식령-양덕 방향으로 추격하였고, 10월 19일에 성천을 점령했으며, 21일에 순천-개천-희천 방향으로 진격했다.
제2연대 장병들은 10월 25일에 온정리에서 압록강 변의 벽동을 목표로 진격하던 중 동림산(1165m) 기슭에서 매복 중이던 중공군(제40군)의 공격을 받아 후방이 차단되었다. 이에 기습을 당한 제2연대는 유엔군사령부의 청천강 방어계획에 따라 개천으로 집결했다. 이곳에서 제6사단은 부대정비를 한 후 11월 14일에 개천에서 영원-덕천으로 이동하여 국군 제2군단의 예비가 되었다. 제6사단은 11월 24일에 시작된 유엔군의 2차 총공세(일명 크리스마스 공세)를 시작할 때에 제2군단 예비로서 전방사단을 후속했다. 박년하 일병이 소속된 제2연대는 후속하던 중 중공군 침투부대로부터 공격을 받고 치열한 전투 끝에 격퇴했다. 이날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전투하던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년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42-ㄹ-02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