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박남극(朴南極)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상사
  • 군번 : 1800653
  • 전몰일자 : 19500708

공훈사항

박남극 일등상사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서 1926년 2월 7일에 출생하였다. 박 일등상사는 1946년 12월 3일에 입대 후 제10연대에 배치되었다. 그가 입대한 후 제8사단은 강릉지역에 창설되어 인제군으로부터 양양군 일대에 이르는 지역의 경계를 담당하며 후방에 침투하는 적 유격대에 대한 토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북한군은 1950년 6월 25일에 기습 남침을 했다. 박 일등상사가 소속된 제8사단 제10연대는 강릉 북쪽의 북한군 제5사단과 38도선 경비임무를 수행하던 제1경비여단으로부터 공격받았다. 또한 적들은 강릉 남쪽에 제945육전대를, 정동진 남쪽의 임원진에 북한군 제766부대를 상륙시켜 제8사단의 포위섬멸을 시도했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1950년 6월 26일과 27일에 제21연대의 증원이 축차적으로 도착함에 따라 주문진 탈환을 위한 반격을 준비했다. 하지만 적의 공격으로 방어선이 위기에 처하게 되어 계획적인 철수를 단행하였다.
제8사단 제10연대는 원주 일대로 철수하려는 도중 적이 횡성을 점령함으로써 평창으로 진로를 변경하였다. 그 후 1950년 7월 2일 제천에 도착하여 의림국민학교에 전투지휘소를 설치하여 정비하였다. 연대 장병들은 제천을 향하여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도로상의 교량을 폭파하고 또다시 충주로 이동하였다. 박 일등상사와 제10연대 장병들은 1950년 7월 8일 새벽 5시를 기하여 천주봉의 적에 대하여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였다. 북한군은 328고지 부근에 포진한 포의 지원 하에 완강히 저항하였고 피아간의 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그가 소속한 제8사단 제10연대는 7월 초에 전개된 단양 부근 전투에서 지연전을 실시하며 평창-제천-단양으로 철수했다. 그리고 단양 북쪽의 남한강에서 도하를 시도하는 북한군을 타격하여 1주일 동안 방어선을 지탱하는데 기여하였다. 하지만 지극히 불리한 전세 가운데 박 일등상사는 1950년 7월 8일 적의 총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박남극 일등상사의 전공을 표창하기 위하여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36386 육)을 추서하고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유해(38묘역-4판-1861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56-ㅅ-052)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