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수(李基秀)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4543
  • 전몰일자 : 19510428

공훈사항

이기수 일병은 1922년 5월 28일에 경기도 평택군 팽성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1950년 10월 하순경 제주도에 위치한 육군 제5훈련소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5사단 제35연대로 배치되었다.
이기수 일병이 부대에 배치될 무렵 전황은 국군과 유엔군이 북진작전으로 압록강 및 두만강을 향해 진격했으나, 두 차례에 걸친 중공군의 기습적인 공격으로 다시 38도선으로 후퇴하게 되었다. 제5사단은 12월 5일 경 17번 국도상의 춘천 지역에 배치되어 평양-서울 간 도로의 동측방에 대한 엄호작전 후 12월 13일 부로 춘천 북방 38도선 일대의 전선 방어(탑두울-배후령)에 투입되었다. 당시 제36연대는 가평 북쪽의 지암리 일대, 이기수 일병이 소속된 제35연대는 북한강 서쪽의 송암리 일대, 그리고 제27연대는 청평 동쪽의 호명산 일대에 배치되었다.
마침내 중공군은 1951년 1월 1일 새벽에 공격(제3차 공세·신정공세)을 개시하여 후방을 차단했다. 사단은 적의 압도적인 공격에 밀려 가평-횡성-여주-영주 일대로 철수하였으며 영주 지역에 침투한 북한군 제2군단 예하 부대들을 격멸했다. 사단은 다시 전방지역에 투입되어 2월 5일 부로 홍천 포위공격을 개시하여 목표 점령을 앞둔 2월 10일에 중공군의 2월 공세를 위한 대규모 기동을 확인하고 야간 방어로 전환했다. 사단은 2월 12일 아침 중공군의 집중적인 공격(일명 2월 공세)을 받고 철수를 개시하여 제천 북쪽 주천리 일대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중공군의 2월 공세 이후 사단은 횡성 일대의 봉복산-태기산 전투(3월), 소양강-인제지역 전투(4월) 등에 참가하여 중공군 춘계공세를 막아 내면서 인제 방면으로의 공격하여 장평-봉화봉을 잇는 캔자스(Kansas)선(임진강-연천-화천저수지-양양을 잇는 선)을 확보를 목표로 공격개시 7일 만인 4월 17일에 우측 전방 제36연대가 원통 북쪽의 481고지와 봉화봉을 확보하여 캔자스선으로 진출하였으며, 좌측 전방 제35연대는 586고지에서 북한군의 역습을 격퇴한 후 월하리 일대로 진출하여 캔자스선을 점령했다. 사단은 5월 7일 美 제10군단에 배속되기 전까지 부대정비와 위력수색에 주력했다. 이기수 일병은 제35연대의 장평 지역에서 부대정비 중 1951년 4월 28일 적의 포격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수 일병의 공적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32-ㅊ-08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