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수(李基洙)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중사
  • 군번 : 0692432
  • 전몰일자 : 19520627

공훈사항

이기수 이등중사는 1935년 6월 9일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2년 1월 초순경 제주도 서귀포시 모슬포에 위치하고 있던 제1훈련소에 입대하여 간단한 기초군사 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1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기수 이등중사가 전선에 투입될 당시 연대는 1952년 1월 문산 정면의 임진강 북쪽 두매리 부근에서 사단과 중공군 간에 전초진지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 이등중사와 연대는 전초진지 쟁탈전에 투입되어 주저항선을 임진강 북안의 사천-백학산-사미천을 연하는 선으로 추진하여 북한군과 대치하였고 달려드는 북한군에게 수류탄과 백병전으로 혼신의 혈전 끝에 북한군을 격퇴하였다.
2월에 들어서면서 대규모 공격작전을 보류하고 계속 정찰과 기습을 통하여 북한군과 접촉을 유지하며 방어진지를 더욱 강화하였고, 다만 아군의 경계선 및 주저항선의 요부에서 소규모 공방이 전투 초점이 될 뿐이었다. 연대는 이를 위해 수색정찰대 운용을 강화하였고 제한된 규모의 공세적인 전투정찰도 실시하게 되었다.
이기수 이등중사가 배치된 임진강 일대에서의 전선은 장마로 인하여 6월까지 비교적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쌍방은 교착된 전선에서는 전투보다는 진지강화와 부대정비에 전력하였으며, 전초와 엄호부대 사이의 빈번한 탐색전과 소규모 전초진지 전투를 통하여 상호 접촉을 유지하였다. 이기수 이등중사는 장병들과 야간정찰 도중 북한군과 조우하여 소총 사격을 가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하던 중 적의 총탄을 맞고 1952년 6월 27일 고양대 부근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수 이등중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91224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14-ㅈ-051)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