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성(李基城)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등중사
  • 군번 : 0101058
  • 전몰일자 : 19521009

공훈사항

이기성 일등중사는 1932년 3월 15일 경상북도 경주군 서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12월 30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 제1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기성 일등중사의 입대를 전후한 상황은 험난하였다. 예기치 못하였던 중공군의 개입과 공세로 인해 평택-삼척을 연하는 37도선까지 철수하였다. 이후 중공군의 제3차 공세가 서울을 향해 시작되면서 이 일등중사가 소속된 연대는 1951년 1월 4일 서울에서 37도선 평택까지 철수하였다. 그와 장병들은 수원, 의왕 거쳐 한강 서울 재탈환작전에 참전하여 3월 15일 서울을 재탈환하였다.
이 일등중사와 연대병력은 중부전선에서 진지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을 무렵 연천 북방의 임진강 북안에 투입되었다.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던 국군 제1사단은 고양대 일대의 전초진지(니키고지, 텟시고지, 노리고지, 베티고지)에서 중공군과 접전하여 주저항선을 방어하였다. 1952년 9월 6일에 시작된 이 전투에서 국군 제1사단은 초전에 니키고지와 텟시고지를 상실하고 그 직후방의 베티고지와 노리고지를 확보하고 있던 중, 중공군이 재차 공격을 감행하자 포격지원과 항공 근접지원을 받아 가며 끈질긴 공방전을 벌인 끝에 베티고지와 노리고지를 확보하였다.
1952년 10월 1일 임진강 동서안, 역곡천 남안을 연한 주저항선을 방어하게 되었다. 이기성 일등중사와 연대 일부 병력은 전초가 북한군에게 점령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탈환하기 위하여 연대수색중대 1개 소대와 지원받은 사단수색중대 2개 소대로 10월 7일 동고지에 대하여 역습을 실시하였으나 북한군으로부터 완강한 저항을 받아 공격이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
이 일등중사는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로 전투에 임하였다. 그러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기성 일등중사는 1952년 10월 9일 고양대 부근 전투에서 북한군의 탄환에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성 일등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14-ㅊ-06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