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선(이기선)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9672
  • 전몰일자 : 19510602

공훈사항

이기선 일병은 1928년 3월 10일 충청북도 제천군 청전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최후공세를 격퇴하던 1950년 9월 초순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 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사단에 배치되었다.
이기선 일병은 1950년 9월 16일 시작된 낙동강 반격작전에 투입되었다. 사단은 유학산과 다부동 일대에 주저항선을 형성하고 북한군 3개 사단과 공방전을 전개한 끝에 북한군의 9월 공세를 저지하고 대구 북방의 방어선을 유지하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이기선 일병이 소속된 사단은 11월 24일 북한군 병참선의 요충인 태천을 목표로 공격을 개시하였다. 북한군은 연대의 진출을 저지하기 위하여 교량을 파괴시켰고, 또 도로상에는 도처에 120mm 박격포탄으로 만든 부비트랩을 매설하였다. 사단공병이 이를 제거하는데 다소 시간이 지연되었으나 북한군의 저항이 경미하여 저녁 무렵에는 태천을 남쪽과 동쪽에서 포위하게 되었다.
이기선 일병과 사단 장병들은 12월 7일 사리원에서 남천으로 이동하여 구월산 일대에서 패잔병을 소탕하였다. 이후 중공군의 제3차 공세가 시작되면서 이 일병과 장병들은 1951년 1월 4일 서울에서 37도선 평택까지 철수한 후 수원, 의왕 거쳐 한강 서울 재탈환작전에 참전하여 3월 15일 서울을 재탈환한 후 서울에서 북상하여 진격하였고 고양 임진강 전투에서 북한군과 조우하여 치열한 전투를 수행하였다. 이어 4월 28일 북한군 제8사단과 금촌, 동거리 일대에서 지연작전을 전개하여 적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나 전선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서울 외곽으로 철수하였으며, 다음날인 29일에는 화전리 일대에 방어진지를 점령하였다.
1951년 5월 16일 중공군이 강원도 인제군 현리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하였으나 서부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다. 따라서 사단은 임진강 일대에서 소규모 매복전투, 상대방의 첩보 및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적진정찰 등의 작전을 계속하였다. 그는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전투에 임하였다.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기선 일병은 1951년 6월 2일 문산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선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13-ㅋ-08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