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선(李起善)

  • 군별 : 경찰
  • 계급 : 순경
  • 군번 :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이기선 순경(출생 장소·일자, 경찰 입문 일자 미상)은 전몰 당시 서울시경 성동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서울에서 전사했다.
경찰은 1948년 10월 19일 여·순 사건이 발생하자 치안교란 사태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10월 20일 치안국에 비상경비총사령부를 설치했다. 1949년 8월 1일 비상시 경비업무를 능률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각도 경찰국에도 비상경비사령부를 두도록 했다. 치안국 비상경비총사령부는 치안국장을 총사령관으로 하여 행정·정보·작전·통신의 4개 참모부서를 두었으며, 각도 비상경비사령부도 이와 같은 전투편제로 전환했다.
1950년이 되자 적 유격대가 태백산 일대에 계속 침입했다. 경찰은 이에 대처하기 위해 시흥 육군보병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경찰간부를 중심으로 4월 20일 제8전투경찰대대와 제9전투경찰대대를 편성하여 강원도 영월과 춘천에 배치하는 등 전후방의 치안 확보에 주력했다. 6월 10일 치안국 비상경비총사령부는 38도선 접경지역인 경기·강원 2개 도에 비상경비태세 강화명령(갑호비상근무령)을 내려 북한의 군사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전 전선에 걸쳐 남침을 개시했다. 적의 선두부대는 임진강을 건너 남하하고 있었으며, 한국 경찰은 38도선 부근 전역에서 적의 공격을 받았다. 서울을 목표로 한 적의 주공 제1군단은 연천-동두천-의정부에 이르는 축선과 개성에서 문산으로 이어지는 접근로에 전투력을 집중했다.
당시 서울에는 수도경비사령부 예하 제3·제8·제18연대와 독립 기갑연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경찰 비상경비총사령부는 각도 경찰국에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할 것과 각 지서별로 전투경찰대대를 편성하여 대처하도록 지시한 후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6월 25일 적기가 여의도비행장과 김포비행장을 폭격하고 서울 상공에 출현하여 폭탄 투하와 함께 기총소사를 가했다. 적의 공습이 시작되자 이 순경은 현장 상황을 파악하며 방어태세를 갖추던 중 적기에서 투하된 폭탄에 의해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선 순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4-ㄲ-015)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