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석(李기石)

  • 군별 : 육군
  • 계급 : 중사
  • 군번 : 0402647
  • 전몰일자 : 19510418

공훈사항

이기석 중사는 1923년 12월 7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다. 소속 부대와 군번, 그리고 전사 일자를 고려할 때 이 중사는 1950년 8월경 입대 후 제9사단 직할부대에 배치되었다.
이 중사가 입대할 당시 국군과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힘입어 총 반격작전으로 전환하여 10월 19일 평양을 점령하고 계속 북진하는 전황 속에서, 제9사단이 10월 25일 제28·제29·제30연대를 예하부대로 하여 서울에서 창설되었고, 제28연대는 충남 대전에서 창설되었고, 이 중사는 충남 대전에서 창설된 제28연대에 배치되었다.
한편 아군이 북으로 진격함에 따라 퇴로를 차단당한 적의 잔류 병력들은 아군의 후방을 교란했다. 이에 10월 15일 창설된 국군 제3군단이 후방지역작전을 담당하게 되었고, 제9사단은 제3군단에 배속되어 1950년 11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전북 대둔산 및 충남지구와 경북 서부지역 공비소탕 작전을 실시했다. 이때 제28연대는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 전북 금산군 남이면 일대와 전북 대둔산 일대에서 수백 명의 적군을 소탕하고 적의 근거지를 제거하는 전과를 올렸다.
제9사단은 12월 19일부로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38도선 상의 강원 인제군 원대리-현리-서림을 잇는 선을 방어했다. 연대는 현리-서림을 잇는 방어선에서 12월 말까지 북한군 제2군단 소속의 유격부대와 격전을 벌였다. 12월 31일 시작된 중공군의 제3차 공세 당시 제9사단은 제3군단에 배속되어, 1951년 1월 3일까지 북한군 제10사단과 격전을 벌이다 상급부대 명에 의거해 영월-삼척 선으로 철수하여 정선군 창리 일대에 배치되었다. 연대는 창리 일대에서 중공군 2월 공세를 맞아 대략 10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을 격퇴했다.
사단은 3월 5일 제1군단으로 배속 전환되어 안동 일대까지 침투했다가 북상하는 북한군 제10사단을 강원 정선군 송계리 일대에서 포위 격멸했다. 이 전투에서 이 중사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적탄에 맞아 1951년 4월 18일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석 중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68-ㅅ-012)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