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석(李基石)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321501
  • 전몰일자 : 19530510

공훈사항

이기석 하사는 전라북도 정읍군 북면에서 출생했다(출생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1951년 11월 중순,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제2사단 3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기석 하사가 부대에 배치되었을 때인 12월 중순에 제2사단은 김화 동쪽 송동으로부터 바조봉-승암고개-적근산 서측 두목리에 이르는 일련의 능선을 잇는 방어진지를 점령하고, 전초진지는 금성 서남측 직목동 지역까지 진출했다. 이후 사단은 미 제9군단에서 배속해제되어 사창리 일대로 이동하여 교육훈련에 치중했다 몇 번의 부대이동을 거쳐 6월 30일에는 미 제40사단의 진지를 인수하여 김화 동쪽의 남대천 일대의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공산군이 백마고지 등에 지속적으로 공격을 감행하자, 유엔군은 휴전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세적인 행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단은 10월 14일에 오성산 남쪽의 중공군측 전초인 저격능선(580고지)을 공격했다. 이기석 하사가 소속된 제32연대는 첫날 공격에 사단의 예비로 공격하다가 주공연대를 초월하여 저격능선을 탈취했다. 그러자 오성산 일대에 배치되어 있던 중공군이 바로 그 날 밤부터 역습을 감행함으로써 격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 전투는 11월 24일까지 42일 동안 피아간에 수십 차례에 걸친 공방전 끝에 저격능선을 탈취 및 확보했다. 이후 전선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제2사단은 군단 예비로 다시 사창리로 이동하여 야외기동훈련(FTC,Field training Course)을 실시하다가, 1953년 1월 30일에 미 제3사단 작전지역을 인수하여 철원 고대산 전방의 독서당리, 중강리, 하진명동 일대에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제32연대는 좌측의 하진명동 지역에 배치되어 진지보강공사 및 진전 수색정찰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던 중에 3월 1일부로 제17연대와 진지교대하여 사단의 예비가 되어 교육훈련과 적 침투 거부를 위한 수색정찰활동을 실시했다. 이기석 하사는 5월 10일에 소대원들과 함께 방어종심지역에 수색정찰작전을 나갔다가 적 매복조와 조우하여 소탕작전을 실시했다. 그는 이날 전투 중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석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07판-8면-213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21-ㄹ-06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