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석(李基石)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746962
  • 전몰일자 : 19521119

공훈사항

이기석 하사는 1929년 4월 8일에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시기인 1951년 9월 15일, 현지에서 제2사단으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하고 제3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기석 하사가 부대로 전입해 왔을 때인 10월 중순에 제2사단은 적근산-육단리에 이르는 일련의 능선에 방어진지를 점령하고 있었다. 얼마 후 사단 장병들은 방어진지 전방의 금성천 분지를 확보하기 위해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공격하여 금성 서남측 직목동 지역까지 진출하여 금성천 분지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사단은 이후 1952년이 되면서 몇 번의 부대이동을 거쳐 다시 미 제9군단에 배속되어 6월 30일에 미 제40사단의 진지를 인수하여 김화 동쪽의 남대천 일대의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공산군이 백마고지 등에 지속적으로 공격을 감행하자, 유엔군은 휴전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세적인 행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기석 하사가 소속된 제2사단은 10월 14일에 김화 북쪽의 저격능선을 공격하여 탈취했다. 이후 중공군의 역습으로 다시 빼앗기고, 빼앗는 치열한 전투가 11월 24일까지 42일 동안 계속되었다. 그동안 저격능선은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다. 그가 소속된 대대는 11월 19일에 저격능선을 탈취하기 위해 강력한 화력지원을 받으며 공격했다. 이날 그는 분대장으로서 진두지휘하며 용감하게 싸웠으나, 전투 중 적의 총탄에 가슴을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석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2ㅁ-ㅋ-04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