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석(李基錫)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병
  • 군번 : 0620004
  • 전몰일자 : 19511014

공훈사항

이기석 이병은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에서 출생했다.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진출했다가 중공군의 기습공격으로 큰 피해를 보고 다시 38도선으로 후퇴하여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때인 1951년 3월 하순, 그는 제주도 모슬포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사단 17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기석 이병이 부대로 전입했을 때인 1951년 4월 중순, 제2사단은 안동 일대의 일월산과 보현산 일대와 속리산-제천 일대에서 공비소탕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후 4월 28일에 전방작전 지역인 청평으로 이동하여 미 제9군단에 배속되었다. 군단은 5월 16일 시작된 중공군의 5월 총공세를 저지하고, 23일부터 반격작전으로 전환하여 6월 15일까지 계속된 공격에서 전선을 전술적으로 방어하기 용이한 육단리-적근산(캔사스선)까지 진출했다. 이후 휴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전 전선은 소강상태가 되었다.
공산군은 이 시기를 이용하여 방어진지 보강공사에만 열중하고 휴전협상에는 소극적이었다. 이에 유엔군사령관은 휴전회담의 조기 타결을 강요하기 위해 군사적인 압력을 가하기로 결심했다. 이기석 이병이 소속된 제2사단은 육단리-적근산을 잇는 방어선 전방의 감제고지인 745고지를 1차적으로 8월 2일부터 8일까지, 2차적으로 9월 1일부터 3일까지 공격하여 탈취했다. 이후 10월 미 제9군단의 중앙 사단으로서 김화 동쪽 송동으로부터 바조봉-승암고개-적근산 서측 두목리에 이르는 일련의 능선에서 방어진지를 점령했다.
이기석 이병이 소속된 제2사단은 군단의 김화-금성 진공작전계획에 의거 10월 13일부터 공격을 개시했다. 연대는 사단의 주공으로서 전차중대를 배속 받아 금성을 목표로 돌진했다. 그는 공격 둘째 날인 10월 14일에 선두에서 용감하게 공격전투를 수행하다가 적의 총탄에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석 이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17510 육)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19-ㄷ-080)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