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석(李基錫)

  • 군별 : 경찰
  • 계급 : 경사
  • 군번 :
  • 전몰일자 : 19500627

공훈사항

이기석 경사는 1917년 8월 17일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전몰 당시 강원도경 춘천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춘천에서 전사했다.
6·25전쟁 직전 북한은 서부지역 개성 정면에 제1·제6사단, 중서부 지역 연천-운천지구에 제3·제4사단, 중동부 춘천-홍천 방면에 제2·제7사단, 동해안 강릉 정면에 제5사단과 제766부대(유격대)를 배치하고, 3개 예비사단(제10·제13·제15사단)과 3개 경비여단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춘천 정면의 38도선 경계선상에는 제6사단 예하 제7연대 2대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6월 25일 오전 4시 15분 북한군 제2사단이 공격을 개시하여 38도선의 국군 경계진지를 돌파하여 춘천으로 향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경찰 비상경비총사령부는 각도 경찰국에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할 것과 각 지서별로 전투경찰대대를 편성하여 대처하도록 지시한 후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강원도 비상경비사령관은 관내 전 경찰로 하여금 관할지역을 사수하도록 하고 군경합동작전을 전개하도록 했다. 춘천경찰은 전투태세를 갖추고 가평-춘천, 춘천-화천, 양구-춘천을 잇는 주요 도로 경비, 춘천 주요 시설 경비, 피난민 이동 통제·구호 활동, 오열 색출 임무를 수행했다.
북한군 제2사단은 6월 25일 오전에 춘천을 점령한 다음 북한군 제7사단과 함께 양평을 거쳐 수원으로 우회하여 후방으로부터의 아군 지원 병력을 차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군 제7연대의 활약으로 6월 25일 춘천을 점령하지 못했다. 적은 6월 26일 병력을 증강하여 소양강 대안상의 우두평야로 집결했다. 이에 국군 제7연대장이 통합 지휘한 군경부대는 적에게 큰 타격을 줌으로써 적의 소양강 도하를 저지했다.
6월 27일 홍천으로 침공했던 북한군 제7사단의 일부가 북한군 제2사단을 지원하기 위해 춘천에 투입되었다. 이 경사는 춘천경찰서를 중심으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의 공격을 받고 휘하의 병력을 지휘하여 용감하게 싸웠으나 적이 쏜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석 경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5-ㄷ-010)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