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북(李起北)

  • 군별 : 육군
  • 계급 : 이등상사
  • 군번 : 5500741
  • 전몰일자 : 19500625

공훈사항

이기북 이등상사는 1926년 12월 7일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6·25전쟁 발발 이전인 1949년 4월 26일 육군에 입대하여 국군을 건설한다는 자부심으로 훈련과 작전에 임했으며,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배치되었다.
수도경비사령부는 1949년 8월 10일 제17연대를 배속 해제와 동시에 제18연대를 배속시켰고, 11월 15일 기갑연대를 육본 직할로 배속 전환하였다. 또한 사령부는 전쟁 직전 1950년 6월 15일 제7사단 예하의 제3연대를 배속시켰고, 20일에는 예하 제2연대를 제6사단으로 배속 전환하고, 제6사단 예하의 제8연대를 배속시켰다.
당시 기갑연대는 M8장갑차 27대를 장비한 장갑수색대대, 마필 300대가 편성된 기병수색대대, 도보수색대대 등 3개 대대로 편성되어 육군직할 독립부대로 운용되고 있었다. 이기북 이등상사가 기갑연대에서 전문 분야의 숙달을 위해 정진하고 있을 무렵인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6·25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국군 장병이 보유하고 있던 2.36인치 로켓포로는 T-34전차의 장갑을 파괴할 수 없었기 때문에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대부분의 방어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기북 이등상사는 육군본부의 지시에 따라 황급하게 김포반도로 투입되었다. 옹진반도에 배치된 국군 제17연대가 6월 25일 아침에 붕괴되자 육군본부는 황급히 김포지구전투사령부를 설치하고 독립기갑연대 등 가용부대를 끌어모아 김포반도에 배치하였다. 그러나 김포반도를 공격하는 북한군을 막아 내기에 기갑연대 일부 병력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 이등상사는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투에 임하였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까지 용감하게 싸웠던 이기북 이등상사는 1950년 6월 25일 한강방어선전투에서 치열한 백병전을 펼치던 중 북한군의 집중사격을 받고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북 이등상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01-ㅂ-072)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