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봉(李棋鳳)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1109509
  • 전몰일자 : 19500910

공훈사항

이기봉 일병은 1927년 1월 5일에 경상남도 동래군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으로 후퇴를 거듭하던 1950년 7월 하순, 부산에 설치된 육군 제2훈련소에 입대하여 단기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카투사로 선발되어 미 제8군으로 배치되었다가 육군의 병력배치조정에 의거 제6사단 제19연대에 전속되었다.
이기봉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을 때인 8월 중순, 제6사단은 매봉산과 산운동을 있는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었다. 북한군 제1사단은 8월 15일부터 전차로 증강하여 제19연대 방어정면을 지속적으로 공격했으나, 연대 장병들은 이를 격퇴했다.
제19연대 장병들은 8월 25일에 의흥 북쪽에서 적 측방에 대해 공격하여 수북동 북쪽의 237고지~287고지까지 진출했으나, 북한군이 27일에 조림산 북쪽의 고지를 무혈점령하고 일부가 화산까지 침투함으로써 신령은 피탈위기에 처했다. 이에 제6사단에서는 화산 및 조림산 탈환작전을 수립했다. 제19연대 장병은 28일에 조림산 탈환을 위해 공격을 개시하여 9월 4일까지 공격했으나 탈환하는데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인접의 제8사단에서는 영천을 적에게 빼앗기는 위기가 발생했다.
이기봉 일병이 소속된 제19연대는 9월 5일에 상급부대 명령에 의해 제8사단을 증원하기 위해 영천 지역으로 투입되었다. 영천에서 피아간에 공방전은 9월 6일부터 금호강 북쪽에서 영천역과 완산동을 협공하여 적의 퇴로를 차단해 적에게 타격을 가했다. 그는 제19연대 장병들과 함께 적의 후방부대와 보급로를 차단했으나, 9월 10일 전투 중에 적의 총탄에 가슴을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봉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위패(40판-7면-145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40-ㅍ-024)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