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복(李起馥)

  • 군별 : 육군
  • 계급 : 병장
  • 군번 : 0402500
  • 전몰일자 : 19501212

공훈사항

이기복 병장은 1931년 2월 20일에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총공세를 저지하던 1950년 8월 중순, 부산의 육군 제2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에 제11사단 수색대로 배치되었다.
이기복 병장이 부대로 배치되었을 때인 1950년 9월 중순, 제11사단은 대구에서 창설준비로 바빴다. 이후 사단은 9월 25일부로 사단본부 편성을 완료하고, 예하 3개 연대는 각각 창설했다. 제9연대가 경남에, 제13연대가 전북에, 제20연대가 전남 지리산지구에 각각 분산 배치되었으며, 배속된 5개 경비대대와 경찰 그리고 청년방위대는 주보급로 및 주요시설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제11사단은 1950년 10월 10일 대구를 출발하여 10월 14일 남원에 도착했다. 이기복 병장이 소속된 수색중대는 사단본부 주변의 작전지역에 대한 지형정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했다.
당시 제11사단은 호남지구 게릴라 토벌작전은 크게 3단계로 구분하여 수행했다. 제1단계 작전은 1950년 10월 1일∼10월 25일까지로 사단의 주력이 호남지구에 집결한 후 각 지구 행정기관의 복구 및 적정 수집을 하는 한편, 사병들에 대한 전투 훈련 및 소규모 토벌작전을 실시했다. 제2단계 작전은 1950년 11월 1일∼12월 31일까지로 이 작전기간은 소위 ‘견벽청야(堅壁淸野)’작전 개념에 의거 산간벽지에 있는 민간인들을 소개하고 게릴라의 보급로를 차단해 적을 기아 상태에 몰아넣는 한편,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여 게릴라 소탕에 주력했다.
이기복 병장이 소속된 수색소대는 사단의 2단계 작전으로 12월 12일에 작전지역 내로 수색정찰 활동을 나갔다. 소대는 북한군 패잔병들을 발견하여 소탕작전으로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분대장으로서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