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방(이기방)

  • 군별 : 육군
  • 계급 : 소위
  • 군번 : 204429
  • 전몰일자 : 19510619

공훈사항

이기방 소위는 제주도 북군 제주읍 용택동에서 출생했다(출생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힘겹게 저지하던 1950년 9월 초순, 부산 동래고등학교에 위치한 육군종합학교로 입교하여 소정의 군사훈련과정을 수료하고 10월 22일에 육군소위로 임관하여 제11사단 제13연대로 배치되었다.
이기방 소위가 부대로 배치되었을 때인 10월 하순, 제11사단은 남원에 본부를 위치시키고 지리산 일대에서 게릴라 토벌작전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기방 소위가 소속된 제13연대는 10월 초에 진안, 금산, 청주 일대를 담당했다. 사단은 3단계 작전으로 구분하여 실시했는데, 제1단계 작전으로 적정 수집을 하는 한편, 소규모 토벌작전을 10월 31일까지 실시했다. 제2단계 작전은 11월 1일부터 유리한 거점을 확보하여 적극적인 게릴라 소탕작전을 실시하여 12월 31일까지 실시했다. 제3단계 작전은 1951년 1월 1일부터 시작하여 게릴라들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데 집중했다.
북한군 게릴라들은 중공군의 신정공세로 국군과 유엔군이 전략상 후퇴를 하게 되자, 이를 계기로 지역별 연대를 이루며 약탈, 납치, 방화, 기습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감행했다. 이에 이기방 소위가 소속된 연대는 게릴라를 완전 소멸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작전을 전개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4월 초에 게릴라 토벌작전임무를 국군 제8사단에 인계하고 대구, 경산지역으로 이동하여 전방 작전지역으로 투입될 준비를 했다.
제11사단은 4월 중순에 동해안 양양으로 이동하여 국군 제1군단에 배속되어 속초 북쪽에 방어지역을 점령했다. 사단 장병들은 4월 22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4월 공세’와 5월 16일부터 시작된 ‘공산군의 5월 공세’를 격퇴하고 5월 22일부터 반격으로 전환했다. 사단 장병들은 강릉-강성대(양양)-향로봉(간성)-건봉산 방향으로 공격하여 6월 초에 거진-건봉령(캔사스선)을 확보하고, 건봉산 일대에 방어진지를 편성하여 진지보강과 수색정찰 활동에 집중했다. 그는 6월 19일에 소대원을 인소하여 진지 전방으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매복조를 발견하고 즉각 소탕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소대장으로서 용감하게 진두지휘하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방 소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27198 육)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121-ㅂ-079)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