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동(이기동)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9608712
  • 전몰일자 : 19501117

공훈사항

이기동 일병은 경상북도 경주군 남산면에서 출생했다(출생일자 미상). 그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군의 공격으로 철수하며 지연전을 수행하던 1950년 7월 중순, 대구에 설치된 육군 제1보충역 훈련소로 입대하여 단기간에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17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기동 일병이 부대로 전입했을 때인 7월 말, 당시 제17연대는 수도사단에 배속되어 보은-상주 일대에서 지연전을 수행했다. 그리고 8월 1일에 낙동강을 건너 안동에서 전투를 치룬 후 육군 예비가 되었다. 이후 8월 중순에 포항지구전투사령부에 배속되어 낙동강방어선의 기계-안강 지역에 투입되었다. 이곳에서 연대는 9월 12일까지 북한군 제12사단과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성공적으로 저지했다.
이후 제17연대는 인천상륙작전부대로 선발되어 9월 15일에 부산항을 출발한 후, 9월 18일에 인천으로 미 제1해병사단에 후속하여 상륙했다. 제17연대는 미 제7사단에 배속되어 열차로 영등포까지 이동한 후 하차하여 신사리까지 기동하였다. 이어 9월 25일 오후 2시에 신사리에서 서빙고로 한강을 도하하여 서울의 동쪽 지역을 탈취했다. 이후 유엔군의 주력이 38도선을 돌파하여 북진작전을 감행할 때, 연대는 서울에 남아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던 중, 11월 7일에 국군 제2사단이 재창설될 때에 그 예하 부대로 편성되었다. 북한군 패잔병들은 국군과 유엔군이 압록강을 향해 진격하고 있을 때에 포천-철원-평강 일대에서 후방교란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제2사단은 포천-평강 일대에서 아군의 후방을 교란하던 북한군 잔적을 소탕하기 위해 투입되었다.
이기동 일병이 소속된 제17연대는 포천지역에서 유엔군 병참선 경계작전과 북한군 패잔병 소탕작전을 병행하고 있었다. 이때 북한군 패잔병들은 단순한 공비가 아니라 지휘체계가 갖추어진 대규모 부대였다. 그는 중대원들과 함께 11월 17일에 북한군 패잔병 소탕을 위한 전투를 실시하다가 적의 총탄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동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111-ㅎ-037)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