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기대(李基大)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0654167
  • 전몰일자 : 19520628

공훈사항

이기대 하사는 1926년 12월 30일에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에서 출생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공산군 사이에 지루한 휴전협상을 진행하던 1951년 10월 23일, 제주도의 육군 제1훈련소로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제2사단 제32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기대 하사가 부대로 전입했을 때인 11월 중순, 제2사단은 522고지-477고지-하진현을 잇는 선을 점령하고 있었다. 그가 전입하기 직전인 1951년 10월에 제2사단은 군단의 김화-금성진격작전을 실시했다. 사단은 1단계로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복정령과 492고지를 점령하고, 2단계로 10월 17일부터 공격하여 21일까지 522고지-477고지-하진현을 잇는 선을 점령했다. 이기대 하사가 소속된 제32연대는 사단의 조공으로서 하진현 일대를 탈취했다.
이후 전선은 소강상태가 계속되었으며, 제2사단은 1952년 3월 10일부로 미 제9군단으로부터 배속해제 되어 사창리 일대로 이동하여 교육훈련에 집중했다. 당시 야외기동훈련(FTC, Field Training Course)은 전선의 교착으로 별다른 전투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군 강화와 추후 있을지도 모르는 공산군의 공세에 대비한다는 전략적인 목적 아래 취해진 전기전술 숙달훈련이었다. 또한 일부 병력은 후방종심지역에 침투하여 교란활동을 일삼던 적 침투조를 발견하여 격멸하는 수색작전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이기대 하사가 소속된 중대는 5월 19일에 종심지역으로 수색작전을 나갔다가 적 침투부대를 발견하고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을 격멸했다. 이날 전투에서 그는 선두에서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의 총탄에 맞아 중상을 입고 전남 광산에 위치한 제77육군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이곳 병원에서 의료진들에 의해 정성스런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6월 28일에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기대 하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46748육)을 추서하고, 그의 유해(34묘역-판-2250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87-ㅋ-08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