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금수(李金水)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61259
  • 전몰일자 : 19500903

공훈사항

이금수 일병은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인해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9월 3일 육군에 입대하여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금수 일병이 전선에 배치될 무렵 전선 상황은 미 제8군을 주축으로 한 유엔지상군은 대구로부터 마산까지 서남부에서, 국군은 대구로부터 포항의 형산강까지 동부에서 적군과 대치중이었다. 이 일병과 연대 장병들은 안강-형산강에서 방어하고 있었다.
이 일병과 연대 장병들은 안강 북쪽고지 일대로 진출하여 방어진지를 편성하였으나, 미처 진지도 편성하기 전에 적으로부터 기습공격을 받아 많은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포병과 공군기의 지원으로 고지를 재탈환하였다.
이금수 일병이 소속된 연대는 9월 공세의 일환으로 북한군 제12사단이 비학산 일대에서 공격해 오자 안강을 포기하고 경주 북방에 있는 낙산(호명리)으로 철수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당시 사단은 초기전투에서 많은 손실을 입고 부대의 재편과 보충을 통해 전쟁 전의 수준을 회복하였으나 대부분 신병이어서 전투력이 미약한 상태였다. 그 시기에 입대하였던 장정들은 기초군사훈련 과정조차도 제대로 거치지 못하고 전선에 배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금수 일병 역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전선에 배치되었다.
이 일병은 전투를 수행하는 동안 삶과 죽음의 감각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위기에 처한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신념만큼은 누구보다 투철했던 이금수 일병은 1950년 9월 3일 안강 부근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금수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위패(21판-8면-220호)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 살신보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03-ㅊ-023)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