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금선(李今先)

  • 군별 : 경찰
  • 계급 : 순경
  • 군번 :
  • 전몰일자 : 19510227

공훈사항

이금선 순경은 1924년 2월 22일 충남 아산시 온양동에서 출생했다. (경찰 입문 일자 미상). 그는 전몰 당시 충남도경 서산경찰서 소속으로 재직 중 논산에서 전사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전 전선에 걸쳐 기습남침을 감행하자 치안국은 전시 비상경비총사령부 체제로 전환하고, 각도 경찰국에 즉각 전투태세로 전환할 것과 각 지서별로 전투경찰대대를 편성하여 대처하도록 지시한 후 군경 합동작전태세에 돌입했다.
6월 28일 서울이 함락되고 군경부대가 남쪽으로 후퇴함에 따라 서산경찰은 당진-서산을 잇는 주요 도로 경비, 주요 시설 경비, 피난민 이동 통제·구호 임무에 들어갔다.
충남경찰은 7월 11일 제1대대(충남·서울경찰)를 청양, 제2대대(충남·경기경찰)를 홍산에 배치하여 청양-대천 선에서 군과 함께 북한군의 진격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았다. 제1대대는 예산 방면에서 남진 중인 적 유격대를 급습하여 20명을 생포했고, 홍성군 산성면에서는 적과 교전하여 50명의 포로를 획득하고 2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7월 15일 제1대대는 대천 방향으로 진격하여 집결해 있는 수십 명의 북한군을 포위 급습하여 사살 3명, 포로 획득 2명, 지방 공비 40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이후 제1대대는 북한군의 남진에 따라 전북 익산으로 후퇴했다가 전선이 남으로 이동함에 따라 8월 중순 함안지구로 이동하여 낙동강 방어작전에 참여했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국군과 유엔군이 9월 16일 총반격작전을 개시하자 각도 경찰국은 관할지역 경찰관서를 수복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10월 4일 서산경찰서를 수복한 서산경찰은 잔적 소탕과 치안 유지에 들어갔다.
인천상륙작전과 국군·유엔군의 총반격 작전으로 퇴로가 차단된 북한군은 가까운 산지로 들어가 공비들과 합류하여 게릴라 활동을 전개했다. 서산경찰이 공비소탕 작전을 수행해 오던 중 11월 28일 대둔산에 은거지를 둔 공비들이 강경지서를 포위하여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충남도경은 논산 인근의 각 경찰서의 일부 병력을 동원하여 논산에 투입하였다. 강경지서 사건 외에도 그 후 논산 일대에서 빈번하게 공비들이 준동했고, 이 순경은 1951년 2월 중순에 논산에 투입되었다. 그러던 중 2월 27일 서산경찰 병력과 공비들 사이에 교전이 벌어졌으며, 이 순경은 적을 격멸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다가 적이 쏜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했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금선 순경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095-ㅁ-074)에 이름을 새겨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