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금배(李今培)

  • 군별 : 육군
  • 계급 : 하사
  • 군번 : 9240976
  • 전몰일자 : 19520611

공훈사항

이금배 하사는 1925년 10월 11일 경상남도 밀양군 삼랑진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1950년 8월 23일 육군에 입대하여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수도사단 제26연대에 배치되었다.
이금배 하사가 배속된 사단은 북한군의 9월 공세로 9월 4일 형산강 이남으로 철수한 후 16일부터 북쪽으로 추격해 10월 1일 38도선을 돌파했고, 10일 원산을 점령하였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1951년 2월부터 4월까지 삼척-강릉-속사리-남가리-설악산 일대까지 진격하면서 강릉 지구전투와 오대산전투를 실시하였다. 이어 양양전투를 수행한 이 하사와 연대 장병들은 5월 7일부터 13일까지 설악산지구전투와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대관령 방어 작전 등으로 북한군의 춘계공세를 저지하고 반격으로 전환하였다.
이금배 하사와 연대병력은 8월 18일 북한군이 점령한 924고지(서화리 동북 및 향로봉 서북 7㎞)를 공격하였다. 이때 그는 고지 8부 능선일대에서 적진으로 돌입해 고지를 점령했으나 20일 북한군의 역습으로 탈취당하였다. 이에 그는 25일 앞장서서 역습해 고지를 장악하였다.
1952년 3월 17일 화천으로 이동해 금성천 북안의 미주리 선에 배치되었다. 이후 4월 5일부로 제2군단으로 배속되어 동부전선을 방어 중이었다. 4월 20일 진지 전방으로 정찰활동을 수행하던 그는 북한군과의 교전에서 중공군을 여러 명 사살하는 수훈을 세웠다. 이 하사와 연대병력은 1952년 6월 16일 전투지경선 조정에 따라 교암산 동측 765고지-690고지-663고지-북한강 동안 어운리 선을 주저항선으로, 575고지, 지형능선(690고지에서 동북쪽으로 뻗은 1Km의 능선), 수도고지(663고지 북 500m, 610고지)등에 전초를 운용 중이었다. 이때 사단은 여호고개-여문리를 경계로 좌전방에 1연대, 우전방에 제26연대를 배치하고 제1기갑연대를 예비로 확보하여 방어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금배 하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나 선두에 서서 싸우는 용맹을 발휘하였다. 최선봉에서 용맹스럽게 전투에 임했던 이 하사는 1952년 6월 11일 소성리 부근 전투에서 매복해 있던 적의 습격을 받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금배 하사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기 위해 화랑무공훈장(훈기번호 107941 육)을 추서하고 전쟁기념관은 전사자 명비(006-ㅌ-008)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