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전몰용사 공훈록

이금돌(李金乭)

  • 군별 : 육군
  • 계급 : 일병
  • 군번 : 0323900
  • 전몰일자 : 19500916

공훈사항

이금돌 일병은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에서 출생하였다(출생 일자 미상). 그는 1950년 초에 수도사단으로 입대하여 국군을 도약시킨다는 자부심으로 훈련과 작전에 임했으며,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배치되었다.
당시의 전황은 서울 함락 후 낙동강까지 철수했던 국군이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방어선에서 조국의 운명을 건 혈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기갑연대의 낙동강방어선전투는 안강 일대에서 유격대로 증강된 북한군 2개 사단의 침공을 격퇴한 방어 전투였다.
이금돌 일병이 소속된 기갑연대는 M8장갑차 27대를 장비한 장갑수색대대, 마필 300대가 편성된 기병수색대대, 도보수색대대 등 3개 대대로 편성되어 육군직할 독립부대로 운용되고 있었다. 기갑연대는 1950년 7월 5일 수도사단으로 편입되었다.
이 일병과 연대병력은 1950년 7월 17일 보은을 거쳐 20일 안동부근으로 이동하였다. 북한군의 8월 공세 일환으로 북한군 제12사단이 안동 북쪽에서 공격해오자, 8월 1일 안동 북쪽에서 낙동강 남쪽으로 철수하였다. 이금돌 일병과 연대병력은 낙동강 남쪽인 반변천 일대에 북한군과 교전하면서 8월 3일 길안과 청송으로 철수하였다. 북한군 제12사단은 의성-영덕 간 50㎞에 달하는 공백이 발생하자, 8월 9-12일 사이에 청송-죽장-기계축선으로 공격하여 기계와 포항을 점령하였다.
이금돌 일병과 연대 장병들은 8월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전개된 기계-안강전투에서 북한군 제12사단을 격퇴함으로써 북한군의 낙동강 방어선 돌파를 저지하였다. 이어 9월 16일부터 낙동강방어선에서 북한군의 집요한 공세를 물리치고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반격작전으로 전환하였다.
이 일병은 언제나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서 전투에 임하였다. 위기에 처한 조국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신념만큼은 누구보다 투철했던 이금돌 일병은 1950년 9월 16일 무릉산 부근 전투에서 푸른 청춘의 꿈을 남겨둔 채 장렬히 전사하였다.
정부는 호국의 별이 된 故 이금돌 일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쟁기념관의 전사자 명비(003-ㅍ-046)에 이름을 새겨 명복을 빌며,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장